[요리 레시피] 집에서 간편하게 베트남식 쌀국수 만들기

집에서 간편하게 끓여먹는 베트남식 쌀국수 만들기

비까지 와서 쌀쌀한 주말 오후 예전에 사두었던 곱창 쌀국수 육수가 생각나 집에 있는 재료들로 따끈한 쌀국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재료
우삼겹
숙주
쌀국수 면
양파 1/2개
청양고추 2~3개
고수(취향)

쌀국수 육수
치킨스톡 2큰술
물 2L
소금 2큰술
다시다 1큰술 또는 미원 1/2큰술

우리는 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고수는 따로 넣지 않았고 우삼겹이나 숙주, 쌀국수는 취향에 따라 양을 정하면 되기에 따로 용량을 적지 않았다.

 

육수

쌀국수는 보통 닭이나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는데 실제로 고기를 넣고 우려내면 좋겠지만 집에서 그렇게 먹기엔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번거롭기 때문에 위의 육수 재료들을 넣고 끓여내면 손쉽게 쌀국수 육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1. 쌀국수 면 불리기

육수를 끓이기 앞서 나는 쌀국수를 먼저 찬물에 담가 두었는데 내가 사용한 청정원 '베트남식 쌀국수'는 찬물에 10분간 담가놓으면 쫄깃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다고 적혀 있어 찬물에 불린 후 물에 행궈서 사용했다.

 

2. 윅에 고기 굽기

고기가 들어가는 요리를 할 때면 찌개 등을 끓일 때도 냄비나 팬에 고기를 한번 구워내어 사용하는 편인데 이유는 팬에 구운 고기들은 겉면이 노릇노릇해지는 마이야르 반응으로 인해 더 감칠맛이 나고 소금 후추 등으로 먼저 간을 하면 찌개로 먹을 때도 고기에 간이 더 잘 배어 있어 맛이 좋기 때문에 그런 방식을 사용한다.

(Ps. 고기를 구우면서 나온 기름이나 팬에 붙어있는 거뭇거뭇한 퐁드들은 요리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준다.)

 

3. 육수 끓이기

고기를 구운 웍에 고기와 육수를 함께 끓인 뒤 육수가 끓으면 불을 끄고 숙주를 넣어 잔 열로 살짝 데친다.

 

4. 면과 고명을 넣은 그릇에 육수 붓기

쌀국수는 육수에 면을 함께 끓이기보단 면과 고명을 담아둔 그릇에 끓인 육수를 부음으로 요리를 완성한다.

이렇게 되면 숙수와 양파 같은 채소들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쌀국수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내게는 다른 요리들보다 어렵게 느껴져 잘 시도하지 않는 음식이었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 이렇게 쉬울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단하고 맛있었다.

요즘엔 쌀국수용 면뿐만 아니라 육수도 제품으로 나온 것들이 많이 있으니 꼭 한번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