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여의도 맛집 유방녕 방문 후기

[더현대 서울] 유방녕 방문 후기

아내와 함께 주말 데이트를 위해 더현대 서울에 방문했다가 짬뽕이 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중화요리 4대 문파라는 유방녕 더현대 서울점에 다녀왔다.

유방녕은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에 위치해있고 약간 외진 곳에 있어서 일부러 찾아서 방문하지 않으면 찾기 힘든 위치에 있다고 느껴졌다.

우리나라 4대문파중에 한곳이라고 한다.

메뉴판에는 몇가지 세트메뉴도 있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세트는 없어서 단품으로 짬뽕밥(짬뽕은 기본짬뽕과 소고기 짬뽕이 있었는데 우리는 일단 기본을 먼저 맛보자는 주의 여서 기본 짬뽕으로 주문을 했다.), 중국식 냉면, 탕수육(소)를 각각 주문했다. 

플레이팅과 음식들의 색감이 좋아서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되는 비주얼이었다.

기본 찬 구성은 짜사이 무침과 단무지가 나왔고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한 번에 같이 나왔다.

중국식 냉면

중국식 냉면은 겨자와 땅콩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기본 육수의 맛이 좋았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선 소스들을 첨가하지 않고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맛을 보니 면의 쫄깃함도 좋았고 고명으로 들어있는 해파리의 오도독한 식감이 면과 함께 먹었을 때 독특한 식감을 자아내어 씹는 맛 또한 좋았다. 단지 고명으로 얹어져 있는 고기는 마르고 뻑뻑해서 좀 아쉬웠다.

짬뽕밥

아내가 주문한 짬뽕밥은 고기육수를 베이스로 했는지 아주 고소하면서 적당히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 맵찔이인 내가 먹기엔 딱 적당했는데 고기육수 특유의 살짝 텁텁한 맛도 있어 호불호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국물을 먹다 보면 왠지 모르게 살짝 라면스프의 맛도 느껴져서 갸우뚱했었다.

짬뽕 속 재료들은 신선했고 양도 푸짐하게 들어있었는데 특히 국물 속 양파가 정말 달아서 이런 맛을 낼 수도 있구나 하고 놀랄 만큼 맛있었다.

탕수육

마지막으로 탕수육은 찹쌀 튀김옷을 입힌 듯 바삭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씹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달달한 소스와 내 입맛엔 딱 맞아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한 가지 아쉬움이었다면 큰 덩어리의 고기들은 딱 알맞게 익어 쫀득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반면 작은 고기들은 너무 과하게 튀겨져서 고기 자체가 육즙이 없고 뻑뻑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유방녕이란 가게를 처음 알게 되고 간판만 보고 들어간 집이었는데 전제적인 맛의 퀄리티는 꽤 괜찮은 편이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기에 재방문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