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을 좋아하는 아내가 인정한 광흥창 맛집 '풍태' 인생 짬뽕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따끈한 짬뽕 국물이 당기곤 한다. 마침 비도 내리고 날도 쌀쌀해져서 아내와 함께 따끈한 인생 짬뽕을 먹으러 '풍태'에 다녀왔다.
풍태는 가게 앞 상가에 있는 아담한 중국집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 ~ 5시
휴무 : 매주 월요일
주차장 : 없음
아내는 '짬뽕' 보단 '짬뽕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날은 '짬뽕밥'과 '새우볶음밥' 이렇게 두 가지를 주문했다.
짬뽕밥
풍태의 모든 짜장이나 짬뽕 등은 주문 후 바로 고명들을 볶아내어 만들어주시는데 풍태의 짬뽕의 핵심은 튼실한 고명들에 있다. 들어있는 해산물의 양이 엄청나게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의 크기가 큼직하고 신선도가 아주 좋은데 특히 새우나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씹을 때 느껴지는 그 탱글탱글한 식감은 다른 중화요릿집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아주 특별한 맛이라 이 맛을 보고 싶어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국물은 사진으로 보면 색이 진하고 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칼칼하면서 깔끔, 담백한 맛이며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나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그릇을 비울만큼 자극적이지도 않다.
새우볶음밥
항상 방문하면 짬뽕이나 탕수육, 짜장면만 먹다가 새우볶음밥은 처음 먹어봤는데, 고슬 고슬고슬한 밥에 불향이 은은하게 배어있었다. 새우볶음밥의 핵심인 새우 역시 과하게 익지 않고 적당하게 잘 조리되어 고소하면서 맛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중국집 볶음밥을 먹을 땐 함께 볶여있는 계란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데 밥에 엉겨있지 않고 잘 익혀져 밥과 함께 볶여 있어 계란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볶음밥 주문 시 함께 제공되는 계란국 역시 맑고 시원한 국물에 연두부가 들어있어 고소함이 더해져 밥과 함께 먹기 좋았다.
다만 볶음밥에 비벼먹는 짜장 소스가 부족해서 추가를 부탁했는데 바로바로 볶아서 나오다 보니 추가가 안되어 마지막엔 밥만 먹어야 했던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소스 없이 먹어도 맛있게 잘 먹었다.
물만두
메뉴판엔 없지만 요리류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내어주시는 물만두인데 워낙에 자주 방문하다 보니 이따금씩 서비스로 내어주시는데 오늘 딱 내어주셨다^^;
보통 동네 중국집에서 군만두나 물만두를 주문하면 시중의 제품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곳 풍태의 물만두는 시중 제품이 아닌 직접 빗으신 만두로 보이며 흔히 보는 물만두보단 조금 두꺼운 만두 피에는 따로 간을 하지 않으신 것 같다.
그리고 만두소에서 중국의 향신료 맛이 느껴지면서 고기와 육즙이 더해져 시중의 물만두보다 더 풍부한 향미와 맛을 볼 수 있었다.
포스팅을 작성하다 보니 왠지 계속 칭찬만 하게 된 것 같은데 그만큼 동네 중국집 같지 않고 고급 중식당 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광흥창이란 곳이 핫한 동네는 아니지만 근처에 올 일이 있거나 짬뽕을 좋아해 찾아다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드셔 보시라 권하고 싶다.
위치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남/복정역 무한리필 일공공 샤브샤브 & 편백찜 (0) | 2021.11.02 |
---|---|
[노량진 맛집]딘딘향 내돈내산 후기 마라탕, 마라샹궈 전문점 (0) | 2021.10.22 |
[더현대 서울 맛집] 호우섬 매운소고기탕면, 꿔바육, 닭고기조림 내돈내산 후기 (0) | 2021.09.23 |
프랜차이즈 수제버거 프랭크 버거(Frank burger) 후기 (2) | 2021.09.18 |
[춘천맛집 ?]실비막국수 춘천사랑상품권 사용처 (0) | 2021.09.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