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 : UAE 아랍에미레이트 경기 결과
어젯밤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 UAE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이 펼쳐졌다.
벤투 감독의 축구가 어느 정도 완성도를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과 현재 조 2위인 한국은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인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는데 경기 내용과 결과는 어땠는지 살펴보겠다.
선발 라인업
이번 월드컵 예선은 부상으로 황의조 선수와 김영권 선수가 빠지게 되어 벤투 감독의 선발 라인업에 관심이 모아졌었고
평소 선발 라인업과 선수 선발에 고집이 있었던 벤투 감독이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를 톱으로 올리는 전술을 사용하지 않을까 했지만 자주 사용했던 4-2-3-1 전술을 유지하면서 현재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조규성(23. 전북 현대) 선수가 깜짝 선발로 나서게 되었다.
경기 점유율은 6:4로 대한민국의 점유율이 더 높았으며 특히 슈팅은 22:4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은 한국의 패스 성공률이 90%에 육박했는데 이는 빌드업 축구를 표방하는 벤투 감독의 축구가 점점 윤곽이 잡혀가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경기는 한국의 주도적인 플레이로 일관되었다. 전방에서 손흥민, 황희찬, 조규성 등 공격자원들이 끊임없이 강한 압박을 가하며 UAE 선수들이 한국 진영으로 넘어오는 것조차도 힘들게 했으며 후방에선 김영권 대신 들어온 권경권과 김민재가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내었다.
전반 5분 후방에서 뻗어온 패스를 손흥민 선수가 깔끔한 볼터치로 트래핑한 후 골키퍼까지 제쳐내며 날린 슛이 옆 그믈을 맞기도 하고 전반 13분 조규성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한국은 전반 33분 황인범이 PK를 얻어내었고 이를 황희찬이 상대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성공시킴으로써 1:0으로 앞서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전반 44분 손흥민 선수는 엄청난 50m 드리블 돌파를 해내며 번리전 골에 뒤 이을 원더골이 나오나 싶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ㅠ
후반 전 역시 한국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전반전과 비슷한 경기 흐름으로 흘러갔고 한국은 계속해서 UAE의 골대를 두드렸지만 골대 불운이 따르면서 추가 득점은 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경기 결과 1:0 대한민국의 승리!
경기는 황희찬 선수의 PK골에 힘입어 1: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를 챙겼다. 이로 인해 잠시남아 A조 1위로 올라섰지만 뒤 이은 이란 : 레바논의 경기에서 이란이 레바논을 2:1로 이기면서 현재 조 2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드컵 본선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골대만 서너 번 맞히는 불운이 따르면서 1:0이라는 다소 아쉬운(?) 점수차로 경기를 끝내긴 했지만 지난 이란전에 이어 오늘 UAE전에서도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후방에서 빌드업 없이 뻥축구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닌 짧은 패스 위주의 공격 작업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드디어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색깔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경기들에 대한 기대감이 들게 하기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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